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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국대전 전문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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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국대전을 바치는 축하의 글 수충위사협찬 정난좌익공신 대광보국숭록대부 영성부원군겸 영춘추관사의 직을 맡은 신하 최항등은 황공스런 마음으로 머리를 조아리며 글을 올립니다. 가만이 생각하니 성인께서는 천하를 다스리기 위해 반드시 오랜 동안 훌륭한 인격을 쌓으시며 때를 기다리셨고, 임금게서는 법을 시대와 그때그때의 사정에 알맞도록 하기 위해 법조문을 빼거나 덧 붙여서 법을 만세동안 오래오래 모범이 되게 하기 위한 뜻이었습니다. 이에 경국대전을 확정, 공포하도록 명령하심은 진실로 좋은 때를 만났습니다. 가만히 생각하니 나라를 다스림은 자연의 이치와 같으시고, 정치는 시대와 풍속에 따라 변하고 고쳐야 하는 것이며, 나라를 경륜함에 주나라는 여섯 장관의 관직을 두었으며, 번거러운 것을 없애고 가혹한 것을 버려서 한나라는 3장의 법을 만들었으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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